<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일부로서 히어로물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동물 보호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 우주를 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동물 실험과 보호에 대한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간만에 마블에서 제대로 만든 히어로물 영화적 요소와 함께 동물 보호 측면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줄거리 소개: 히어로의 임무와 동물 보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가디언즈 팀이 새로운 위협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 로켓 라쿤의 과거와 그가 겪었던 동물 실험의 고통이 주요 줄거리로 부각된다. 로켓의 과거를 통해 영화는 동물 실험의 잔인함과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디언즈 팀이 단순히 우주를 구하는 히어로를 넘어, 동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그린다.
역시나 가디언즈 멤버들은 유독 어벤저스 팀과는 다르게 더 티격태격 싸우나, 그만큼 서로에게 애정도 많은 팀이다.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죽었던 가모라는 다른 차원의 가모라와 만나 일부 다시 합쳐져 원년멤버같은 팀 구성을 이루나, 마지막에 그녀는 본래 그녀가 몸담고 있던 우주 해적단으로 다시 돌아가고, 스타로드도 그런 가모라의 선택을 존중한다. 둘이 서로 사랑했던 사이라고 억지로 다시 러브라인이 이어지는게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차원이니 엄연히 다른 사람이긴 하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성길이는 자신의 고향 지구로, 남은 멤버들끼리 우주를 지키기 위해 더 마음잡고 떠나는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결말이라 생각한다. 마음속으로 우린 늘 언제든 뭉칠 수 있고, 그 사이 동안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자는게 진정한 팀워크란 생각이 들어 더 감동으로 와닿기 때문이다.
히어로물로서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히어로물로서 뛰어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첫째, 캐릭터 간의 강력한 유대와 팀워크가 돋보인다.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그루트, 그리고 로켓 라쿤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협력하며 위협에 맞서는 과정은 전형적인 히어로물의 매력을 잘 살려낸다. 특히 액션도 속도감 조절 및 역시나 노래 맛집 가오갤 답게 롹킹한 노래가 함께 삽입되어 액션의 맛을 더 펑키하게 그려내었다.
둘째, 스펙타클한 액션 장면과 시각적 효과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투 장면과 다양한 외계 생물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얼핏 크리피한 모습도 있지만 다소 바보같은 면도 보여주면서 심각한 분위기가 아닌 가오갤만의 재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셋째, 유머와 감동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디언즈 팀의 유머러스한 대화와 상황들이 영화의 무거운 주제를 조금 더 가볍게 전달하며, 관객에게 웃음을 준다. 서로를 비난하나 그걸로 인해 상처받지 않는, 가오갤만의 독특한 방식말이다. 반면, 로켓의 과거와 동물 실험의 잔인함을 다루는 장면에서는 농담이나 가볍게 연출하지 않아 더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준다.
등장인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에서 로켓 라쿤의 이야기는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하게 부각시킨다. 로켓은 어릴 때부터 과학 실험에 이용된 동물로서, 실험실에서 겪은 고통과 아픔을 회상한다. 이 과정을 통해 영화는 동물 실험의 비인간성과 잔혹함을 강하게 비판한다. 괴팍한줄만 알았던 로켓에게 그런 과거가 있었음을, 왜 그런 자기방어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성격이 형성되었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대목이다.
또한 로켓의 친구들도 동물 실험의 피해자들이다. 그들은 로켓과 함께 탈출을 감행하고, 자유를 찾기 위해 싸운다. 이 과정에서 동물들이 겪는 고통과 그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를 통해 영화는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관객에게 동물 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
감독의 스타일과 영화 평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감독 제임스 건은 특유의 스타일을 영화에 잘 반영했다. 그의 영화는 유머와 감동, 그리고 액션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며, 히어로물에 동물 보호라는 무거운 주제를 함께 섞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영화를 가오갤 특유의 재치와 감동으로 풀어냈다.
제임스 건은 특히 캐릭터 개발에 많은 신경을 썼다. 로켓 라쿤의 과거와 그가 겪은 고통을 자세히 묘사하면서, 캐릭터의 깊이와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이는 관객이 캐릭터에 감정적으로 더 몰입하게 만들며, 동물 보호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한다.
또한, 노래 연출도 큰 몫을 했다. 라쿤의 과거 시작부터 라디오 헤드의 'creep' 어쿼스틱 버전이 흘러나오면서 가사도 미묘하게 잘 맞게 하였고, 많은 액션씬에서도 앨리스 쿠퍼의 'I’m Always Chasing Rainbows', 비스티 보이즈의 'No Sleep Till Brooklyn' 등 유명한 락밴드 노래를 삽입시켜 노래맛집 가오갤의 명성을 지켜냈다.
최종 리뷰: 전형적인 히어로 서사와 동물 보호의 조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자신의 친구 로켓뿐 아니라 동물 실험에 빠진 모든 동물들을 구출함으로써 히어로물로서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동시에 동물 보호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는 히어로란 바로 이래야 한다 라는 전형적인 메세지를 매우 정직하게 전달했다. 요근래 히어로물은 다크한 히어로물, 클리셰를 깨보겠다고 히어로가 죽는 그런 서사가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히어로물은 전형적이이야 된다 생각한다. 히어로가 나타나면 안심이 되고 권선징악에 행복한 결말을 맺는 그런 결말 말이다. 그런 부분에서 가오갤 팀은 능력이나 실력이 매우 뛰어난건 아니지만 그들의 팀워크는 누구보다도 뛰어나고 폭파되는 행성에서 아이,노인뿐 아니라 동물들까지 구조하는데 히어로적 요소가 더 크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히어로물이 단순한 마블 시리즈 중 하나를 넘어,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