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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본연의 모습을 인정해, 영화 <인사이드아웃2> 리뷰

by 다쫑 2024. 7. 1.

<인사이드아웃2>는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의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는 라일리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불안, 지루, 질투, 당황 등 새로운 감정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새로운 라일리의 미래를 그려나가려 하는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일리의 기본 감정인 기쁨, 슬픔, 분노, 예민한, 소심함 그리고 새로운 감정들과 함께 대치 상황이 오가고 여러 위기상황을 겪지만 라일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유지하려 노력하는 과정이다. 

 

인사이드아웃2 줄거리

<인사이드아웃2>의 줄거리는 라일리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된다.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 그리고 하키캠프를 떠난 새로운 장소에서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한 라일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을 겪는다. 이런 혼란 속에서 라일리의 감정들은 더 복잡해지고, 기쁨과 슬픔, 분노와 소심이, 예민함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쁨은 여전히 라일리가 행복한 순간을 찾고자 하지만, 사춘기의 변화로 인해 기쁨이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진다. 슬픔은 라일리가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려 하지만, 기쁨과의 충돌로 인해 자주 좌절한다. 분노와 소심이, 예민함은 라일리의 불안과 두려움을 처리하려 하지만,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이들도 혼란에 빠진다.

이때 새롭게 등장한 감정들이 나타나는데 불안, 지루, 질투, 당황이다. 이들은 라일리의 사춘기 변화를 대표하며, 기존 감정들을 배제한 채 새롭게 하키에 성공하는 라일리를 그려나가려 설계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라일리의 좋은 자아를 깨부수고 강박감, 불안, 도덕성까지 무너뜨리게 되면서 기존 감정들은 새로운 감정들이 라일리를 잃어버리게 하는걸 멈추게 하려 한다. 그러나 진정한 라일리의 모습은 무엇일까?  기쁨이는 라일리가 행복만을 느끼도록 안좋은 기억들을 인위적으로 조작했고, 불안이도 역시 성공을 방해하는 기억들은 인위적으로 조작하였다. 진정한 라일리는 본인만이 가꿔갈 수 있으며 그게 라일리를 진정하게 행복을 찾아 가게 하는거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함께 라일리의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며, 라일리는 자신의 감정들이 혼란스러워지면서도,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라일리의 감정들은 라일리의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사춘기를 맞이해 새롭게 등장한 등장인물

<인사이드아웃2>의 기존 등장인물은 라일리와 그녀의 다섯 가지 감정인 기쁨, 슬픔, 분노, 소심, 그리고 예민함이었다. 그러나 라일리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새로운 감정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그렇게 불안, 지루, 질투, 당황이가 새롭게 생겨났다. 라일리는 사춘기를 맞이하여 자신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지며 성장해 나간다. 라일리의 각 감정들은 서로 갈등, 조화를 이루며 라일리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는 과정을 겪어나간다.

기쁨은 여전히 라일리의 행복을 추구하지만, 라일리가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들에 맞서기 위해 다른 감정들과 협력한다. 슬픔은 라일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라일리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분노와 두려움은 라일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롭게 등장한 불안은 라일리의 사춘기 변화를 반영하며, 본인은 라일리를 위해 했던 행동들이 막상 결과적으로는 라일리에게 부정적인 자아를 심어준 것을 인지함으로써 라일리 그 자체를 인정해줘야 함을 깨닫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추가로 당황이는 생김새가 1편에서 빙봉과 매우 흡사하다. 아마 일부러 노려서 그렇게 만든것일지도?!) 

라일리의 부모님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들은 라일리가 자신을 이해하고 본연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 역시 라일리의 본연의 모습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법을 배운다.

감독의 스타일

<인사이드아웃2>의 감독은 피트 닥터로, 그는 전작 <인사이드아웃>에서 보여준 감정의 시각화를 통해 이번 영화에서도 감정의 복잡성을 잘 표현해냈다. 피트 닥터는 라일리의 사춘기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닥터 감독은 감정들의 위기와 극복을 그리면서 라일리의 내면 변화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한다. 그의 연출 스타일은 감정의 복잡성을 단순화하지 않으면서도, 각 감정의 역할과 중요성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라일리의 여정을 함께 하며,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는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또한, 피트 닥터는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통해 감정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뛰어나다. 각 감정의 색상과 움직임, 그리고 감정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라일리의 내면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이러한 연출 기법은 관객들이 라일리의 감정과 연결되도록 도와주며,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는 과정을 더욱 공감하게 만든다.

최종 리뷰: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는 영화의 가치

<인사이드아웃2>는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라일리의 성장과 감정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라일리가 사춘기를 겪으며 친구와의 갈등, 하키를 잘하고자 하는 욕심,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난 하키 캠프 등 새로운 환경이 라일리의 여러 감정을 파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화는 기존의 감정들과 새로운 감정들의 고난, 역경, 화합의 과정을 통해 그 누구도 자신을 정의지을 수 없고 스스로가 본연의 모습을 가꿔나가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1편도 이 애니메이션은 어른들을 위한 영화라는 평이 굉장히 많았다. 어른들이 보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성인들에게 어릴 적 추억을 자극시키는데 탁월했던 인사이드 아웃은 2편에서는 더 다양한 감정들과 함께 훨씬 성숙하여 돌아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라는 어린이들을 포함 성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범용적인 메세지를 매우 잘 던진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