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는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이는 외관을 넘어, 정체성, 자아 인식, 사회적 기대에 대한 깊은 주제를 탐구하는 영화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재해석한 이 영화는 상징적인 인형 바비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조명하며 자아 인식 과정 및 페미니즘을 드러낸다. 마고 로비가 연기한 바비의 여정은 자기 발견과 변화를 통한 자아 인식의 과정으로, 이 주제를 탐구하기에 매우 풍부한 소재다.
바비의 자기 발견 여정
<바비>는 유토피아적인 바비랜드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모든 것은 완벽해 보인다. 바비는 다양한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다른 바비들과 함께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 세계는 사회적 이상과 바비 인형과 종종 연관되는 완벽한 이미지를 반영한다.
그러나 바비의 삶은 현실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상한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녀는 스스로 실존적 인식을 하기 시작하며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 이 떠남은 자아 인식을 향한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현실 세계에서 바비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이상적 존재를 넘어선 복잡하고 불평등한 삶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다르게 인식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의 정체성과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녀의 자아 이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영화 내내 바비는 자신의 진정한 자아와 그녀가 프로그램된 역할 사이의 갈등을 겪는다. 그녀의 인간 동반자 글로리아(아메리카 페레라 분)와의 상호작용은 그녀의 자아 인식 투쟁을 더욱 부각시킨다. 글로리아와의 관계는 바비가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보게 도와주며 자아 인식을 심화시킨다.
바비의 여정은 의심, 깨달음, 그리고 자아 강화의 순간들로 가득하다. 그녀는 자신의 결점과 취약성을 받아들이고, 내 자아는 직업으로 정의되거나 '엄마'와 같은 호칭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지속적인 과정임을 깨닫는다. 영화는 바비가 완벽한 미모를 갖춘 유토피아적 '인형' 사이와 부당하고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현실 속 '여성' 세계 사이에서 진정한 자아 균형을 찾는 것으로 절정에 이르며, 이는 보편적인 자기 발견의 여정을 상징한다.
등장인물: 정체성과 자아 인식 탐색
<바비>의 등장인물들은 자아 인식과 정체성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한다. 마고 로비의 연기는 아이콘이면서도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의 혼란스러움을 잘 포현한다.
실제 어릴적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던 현실세계 글로리아는 바비의 자아 인식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로리아는 자신의 불안과 워커맘으로서 사회적 압박과 씨름하는 모든 여성을 대표한다. 그녀와 바비의 관계는 상호 의존적이며, 둘은 서로에게 배우고 함께 성장한다. 글로리아의 경험과 통찰력은 바비가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보게 하여 자아 인식을 심화시킨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켄은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캐릭터이자 마초남으로 나온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마초남으로 묘사되지만, 켄 역시 변화를 겪는다. 그는 바비를 통해 그 역시 자신에게 할당된 단순한 인형같은 삶을 넘어선 스스로 정체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따라서 겉보기엔 여성을 위한 영화처럼 보이나 켄의 진화는 성별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자아 인식의 추구를 강조한다.
바비랜드의 다양한 바비들은 정체성과 자아 인식의 다양한 측면을 대표한다. 각 바비는 직업 지향적인 바비부터 양육을 중시하는 바비까지, 사회적 역할과 기대를 반영한다. 이들과 주인공 바비의 상호작용은 자아 인식 주제를 강조하며, 다양한 경험과 정체성을 보여준다.
최종 리뷰: 성찰적 비판
<바비>는 상징적인 '바비'인형을 소재로 사용하여 자아 인식과 정체성의 깊은 주제를 탐구하는 영화다. 자아 인식 관점에서 이 영화는 사회적 기대와 개인적 불안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여자로서 높은 이상화된 성역할을 부여하는 현실 세계를 함께 비판하고, 사회적 요구에 따른 역할을 따르지 않는 바비의 변신은 보편적인 성장과 자기 발견의 경험은 특히 여성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바비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요구에 따라 자신을 쫓아가지 말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 받아들이고 정체성에 혼란이 와도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헤쳐 나가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