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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역사적 관점에서 본 영화 <고야의 유령>

by 다쫑 2024. 5. 25.

<고야의 유령>은 밀로스 포먼이 감독한 영화로,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나폴레옹 전쟁과 스페인 종교재판의 격동의 시기를 다룬다. 이 영화는 주로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프랑스의 역사적 영향은 상당하며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형성한다. 영화는 예술, 정치, 종교가 얽힌 혼란의 시대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프랑스 영향의 해부

<고야의 유령>은 1792년에 시작된다. 유럽이 극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는 시기다. 프란시스코 고야(스텔란 스카르스가드 분)는 스페인 궁정 화가로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의 삶은 그의 뮤즈인 이네스(나탈리 포트만 분)가 종교재판소에 의해 이단으로 몰리면서 어두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종교재판소의 지도자 로렌조 수사(하비에르 바르뎀 분)가 이 고발을 주도한다.

영화는 스페인 종교재판의 공포를 묘사하며, 두려움과 고문을 통해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네스의 고통은 종교 박해의 잔혹함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프랑스 혁명의 이상이 스페인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며, 유럽 사상의 광범위한 변화를 상징한다.

로렌조 수사는 불명예를 안고 프랑스로 도피하며, 그곳에서 혁명적 사상을 받아들이고 나폴레옹 체제 하의 강력한 인물로 스페인으로 돌아온다. 이 변신은 프랑스 혁명이 개인과 그들의 신념에 미친 깊은 영향을 강조한다.

프랑스 통제 하의 스페인으로 돌아온 로렌조는 이전과는 완전히 변한 모습으로, 자유, 평등, 박애의 원칙을 고수한다. 그러나 영화는 프랑스 점령의 복잡성과 모순, 특히 혁명적 이상과 군사 통치의 가혹한 현실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고야와 로렌조의 관계는 변화하는 정치적 풍경을 따라 갈수록 더욱 긴장된다. 영화는 고야가 예술가로서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의 작품을 통해 당시의 잔혹함과 아이러니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탐구한다. 그의 유명한 "전쟁의 참화" 시리즈는 나폴레옹 침공의 잔인한 현실과 스페인 사람들의 고통을 포착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삶의 교차점

<고야의 유령>의 등장인물들은 프랑스 역사를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적 인물이다. 고야 자체는 정치적, 사회적 혼란 속에 갇힌 예술가를 상징한다. 영화 전반에 걸친 그의 진화는 유럽 사회와 역사를 반영한다.

로렌조 수사의 캐릭터 아크는 프랑스 역사적 관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그의 여정은 독실한 종교재판관에서 혁명 지도자로의 변신을 통해 프랑스 혁명의 이데올로기 변화를 극대화 시킨다.동시에 이데올리기에 따라 사람이 얼마나 간사해질 수도 있는지를 함께 시사하고 있다.

이네스의 캐릭터는 초기에는 희생양이지만, 점차 회복력의 상징이 된다. 종교재판소에서의 고통과 이후 프랑스 점령군과의 만남은 사상에 따라 서로를 죽고 죽이는 역사적 사건들의 개인의 피해와 희생을 반영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살아남는 그녀는 혼돈과 변화 속에서의 생존이라는 주제를 강조한다 볼 수 있다.

이 등장인물들 간의 스토리를 통해 스페인과 프랑스 간의 문화적, 정치적 충돌을 보여준다. 고야와 로렌조의 우정은 이념적 분열의 반대편에 서게 되면서 악화된다.

 

최종 리뷰 : 역사적 비판

<고야의 유령>은 개개인의 사건을 통해 본 역사적 사건들의 나열과 인간의 간사함, 이데올로기의 허상 등 역사를 비판하는 영화로도 볼 수 있다. 프랑스 역사적 관점에서 이 영화는 시대의 모순과 갈등을 효과적으로 포착한다.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이 스페인에 미친 영향은 혁명적 변화의 약속과 군사 점령의 가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미묘함으로 그려져 있다.

이 영화는 유럽 역사에서 종교,사상의 급변화와 정치적 격변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시사한다. 간약하고 얍쌉하고 반면에 순진하고 희생적인 등장인물 간의 대조를 통해 <고야의 유령>은 역사의 영향을 성찰하고 자유와 정의를 위한 지속적인 투쟁을 상기시킨다.